뇌운영시스템

- 컴퓨터에 '윈도즈'라는 운영 시스템이 있는 것처럼, 우리 뇌에도 BOS라는 뒤뇌 운영 시스템이 있다. 두뇌 운영 시스템에도 때때로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그것은 "나는 뭘 해도안 돼"하고 뇌의 잠재력을 무시하는 부정적인 정보들이다.


나는 뇌의 운영 원ㄹ를 한마디로 '선택하면 이루어진다'고 압축해서 설명한 바가 있다. 그것을 다른 말로 보스라고 부른다. 그런데 보스BOS는 아무 때나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보스BOS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마치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려면 정확한 목적지를 입력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 뇌도 사용자가 목표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스BOS는 크고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울 때 더 활발하게 작동된다. 무엇인가를 크게 성취하려면, 나와 온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확고하고도 분명한 목표를 세워라.


다크 브레인인가, 파워 브레인인가

-하지만 그런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것도 일종의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우리는 작은 성취를 통해 큰 꿈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마라톤 주자들이 하는 것처럼 우선 1마일을 달리고, 그다음에 2마일을 달리면 된다. 점차 자기 역량을 늘려서 결국 전 코스를 완주하는 것처럼 누구나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마지막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다. 단, 그 목표를 선택할 때는 나에게도 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런 조화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뇌를 잘 쓰는 사람이다. 나는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된다면, 그것은 일시적인 쾌감은 주겠지만 결국에는 불행을 몰고 올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뇌는 주인인 당신이 의도하는 대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힘이 있다. 그래서 뇌를 생산적이고, 창조적이고, 평화적으로 쓰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뇌가 생산적이고, 창조적이더라도 평화롭지 못하다면 삶은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삶의 목적이 중요하다. 삶의 목적을 지배와 욕마에 두는지 아니면 평화와 공존에 두는지에 따라 당신의 뇌는 다크 브레인이 될 수도 있고, 파워 브레인이 될 수도 있다. 뇌를 사용하는 목적이 올바를 때라야, 뇌는 본래 타고난 완전한 능력을 실현할 수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뇌 운영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

-컴퓨터에는 운영 시스템이 있다. 우리는 보통 '윈도즈'라는 운영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런데 만약 여기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윈도즈가 제한적으로 작동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킨다. 속도도 느려지고 어떨 때는 다운돼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바이러스를 치료하면 윈도즈는 다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이처럼 우리 뇌에도 두뇌 운영 시스템, 즉 보스BOS가 있다. 보스BOS에도 윈도즈처럼 때때로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그것은 뇌의 잠재력을 무시하는 부정적인 정보들이다. "나는 뭘 해도 안돼" 또는 "너 때문에 내 인생에 되는 일이 없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정보에 오염되면 보스BOS는 제한적으로 작동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킨다. 즉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뇌의 원리를 제대로 실현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또는 뇌의 주인인 당신의 의도와 상관없는 엉뚱한 결과물을 출력하기도 한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원치 않는 사건들이 바로 이러한 뇌의 오작동으로 빚어진 결과물들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스BOS를 정상화하려면 먼저 뇌 속으로 파고들어간 정보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여기에는 세 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즉 음악, 액션, 메시지다.


음악은 뇌파와 쉽게 공명하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들으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간단하게 뇌파를 정상화할 수 있다. 액션은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랐을 때 가장 유용하다. 몸을 움직이면 생각을 바꾸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는 뇌를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자양분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당신의 뇌에 침투한 바이러스, 즉 부정적인 정보의 오염도가 약할 때는 이 중 하나만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오염도가 심하거나 기간이 오래되었을 때는 세가지 도구를 한꺼번에,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해묵은 때는 한 번 쓱쓱 문질러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빨랫방망이로 힘껏 두드려도 보고, 팔팔 끓는 물에 푹푹 삶기도 하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

-작년 12월에 나는 서해안 태안반도를 다녀왔다. 역사상 초유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는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 대번 역한 기름 냄새가 진동했고, 바다 가장자리는 시커먼 기름때가 둘러쳐져 삭막하기 그지없었다. 아름답고 평화롭던 해변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기름 범벅이 된 바위와 돌들만 덩그렇게 남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는 기름을 뒤집어쓴 바위와 조약돌을 닦으면서 '사람들의 뇌도 이렇게 닦아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바위는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닦아주기라도 하지만 우리 뇌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오염이 돼도 오염된 줄을 모른다.


깨끗한 해변이 정상적인 뇌라면, 오염된 해변은 비정상적인 뇌다. 비정상적인 뇌로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없다.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세상이 어둡다며 불평을 터뜨리는 꼴이다. 그만큼 삶은 각박하고 삭막해진다. 과겅 평화로운 해변을 거닐 때 당신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기억할 것이다. 뇌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면 바로 그런 정서를 가지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이 바뀌는 것이다. 뇌 속의 풍경이 풍요로워지면 우리 인생도 풍요로워진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인생을 평화로운 에너지로 감싸기 시작한다.

하지만 뇌 속의 풍경이 황폐해지면 우리는 세상을 비판적이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를 방어하게 된다. 뇌가 쪼그라들어 몸도 병들고, 마음도 우울해지는 것이다.


뇌의 정보가 오염되는 것은 태안반도가 기름으로 오염되는 것이나 매한가지다. 나느 밀려오는 파도가 돌을 닦아내듯, 음악으로 사람들의 뇌에 있는 부정적인 정보를 씻어내는 상상을 했다. 손으로 기름때 묻은 바위를 쓱쓱 문지르듯 뇌의 주름들 사이에 낀 때를 적극적으로 벗겨내는 액션도 떠올렸다. 뇌를 직접 만지지 않아도, 뇌파진동으로 온몸을 흔들면 뇌 속에 고인 탁한 에너지가 저절로 밖으로 빠져나간다.몸을 흔들면서 입으로 뽑아내고 코로 뽑아낸다고 상상하면 그 상상의 에너지로 또 한번 정화가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오염된 기름을 깨끗하게 닦아준 화공약품처럼 뇌에 쏟아 부을 정화제도 찾아보았다. 그것은 바로 '긍정적인 메시지'다. 음악, 액션, 메시지.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우리는 뇌를 항상 청결하고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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