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3층 구조다


- 기억과 학습 등의 이성 작용, 희로애락을 비롯한 감정 반응, 호흡과 호르몬 작용 같은 생명 현상 등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은 모두 뇌의 3층 구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뇌와 소통하려면 뇌의 기보 구조 정도는 알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 다음의 기본 내용만 알아도 당신이 뇌를 이해하는 데는 아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뇌는 크게 뇌간, 대뇌변연계, 되뇌피질의 3층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인간의 뇌는 이 순서를 밟아서 진화해왔다. 그것은 종속 변이를 반복하는 태아의 뇌 발달 과정을 관찰해도 확인할 수 있다. 태아의 뇌는 엄마 뱃속에서 수정된 지 3주가 지나면서부터 발생하는데, 이때 가장 먼저 완성되는 것이 뇌간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대뇌변연계(이하 변연계)가 형성되며, 그에 이어 대뇌피질이 발달한다. 뇌의 2층 구조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뇌 전체의 기능을 수행해나간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내가 말하는'뇌의 3층 구조설'라는 표현이 어디까지나 설명하기 쉽게 편의상 만든 개념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뇌는 고도로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명확한 세 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생각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3층 구조설'로 뇌를 설명하는 까닭은, 그것에 입각해서 뇌를 바라보면 인간의 주요한 정신 활동인 생각, 감정, 무의식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개의 뇌-뇌간, 대뇌변연계, 대뇌피질

-우선 뇌간에 대해서 알아보자. 뇌간은 뇌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생명뇌' 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진화 단계상으로 볼 때 파충류 시절부터 생겼으니 가장 나이가 많은 뇌다. 이곳에서는 주로 호흡과 순환, 소화, 생식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그것은 모두 이니간이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도 없고 조절해서도 안 되는 기능들이다. 가령, 눈의 깜빡임이나 들숨과 날숨 따위가 우리가 일일이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한다고 상상해보라. 상상만으로도 힘에 부친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가? 뇌간의 기능은 저절로 작동하는 것이니 우리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돕는 길이다. 뇌간이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 뇌 전쳉듸 생명 현상도 아주 활발해진다.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등 인체의 재생 능력이 활성화 되며 건강이나 체력 면에서도 여러가지 이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뇌간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변연계는 모두 인간의 이성보다는  본능에 속하는 힘을 관장한다. 따라서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도 없고 유도 할 수도 없는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한다. 뇌간의 윗부분에 자리한 변연계는 진화 단계상으로 볼 때 포유류 시절에 생긴 것이다. 변연계는 흔히

 '감정뇌' 라고 불린다. 이 표현만으로도 파충류 단계의 니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따. 파충류의 뇌가 고작해야 생명을 유지하는데 급급했다면, 포유류 정도의 고등 동물 단계에서는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하는 감정 반응을 할 줄 알게 된 것이다.


변연계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관장한다. 특히 변연계에 있는 편도체는 좋고 싫음을 결정하며 정서적인 기억 과장에 참여한다. 물론 감정을 만들고 인식하는 일도여기서 처리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하나 있다. '감정뇌' 인 변연계는 대체로 '생각뇌' 인 대뇌피질에 의해 짓눌리고 억압당하기 쉽다는 점이다. 쪼그라들어 있는 변연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고 긍적적인 감정을 강화하는 일이다. 당신이 이 작업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내는지에 따라, 대뇌피질의 창조성과 뇌간의 생명 활동은 눈부시게 그 빛을 뿜어낼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대뇌피질에 대해 설명할 차례다


뇌의 가장 비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대뇌피질은 모든 동물 중 인간에게서 가장 발달된 부위다. 별명은 '생각뇌' 이며, 여기서는 언어를 토대로 기억하고, 분석하고, 종합하고, 판단하고, 창조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두뇌 활동이 이루어 진다. 또 오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외부의 사물이나 현상과 접촉하고, 거기서 입수한 정보를 시시각각 대뇌피질의 안쪽에 자리한 변연계로 전달한다. 뇌간이 무의식적으로, 다른말로 제멋대로 작동하는 뇌라면, 대뇌피질과 변연계는 인간의 의식이 개입하여 작동된다는 특징이 있다.


세 개의 뇌를 조화롭게 발전시켜라

-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 가운데 뇌의 3층 구조와 기능을 인간만큼 뚜렷하게 발휘하며 살아가는 존재는 없다. 기억과 학습 등의 이성작용, 희로애락을 비롯한 감정반응, 호흡과 호르몬 작용 같은 생명 현상등등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은 모두 이 뇌의 3층구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전의 인류에 비해 대뇌피질이 비대한 반면에, 상대적으로 변연계와 뇌간이 위축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뇌의 주인으로서 당신의 뇌 운영 목표를, 이 세 개의 뇌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에 맞추어도 좋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대뇌피질과 변연계 그리고 뇌간을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 뇌 운영의 성공 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뇌간을 중심으로 뇌의 3층 구조를 통합해라

- 큰 문제가 터지면 작은 문제는 저절로 사라진다고 한다. 세 개의 뇌를 한마음 한뜻으로 일체화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뇌가 한 데 뭉칠 수밖에 없는 크고 중대한 과제를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그 과제를 뇌의 가장 심층부에 자리한 뇌간에 새겨 넣는 것이다. 뇌간은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무의식의 뇌' 다. 그래서 뇌간에 새겨진 꿈은 쉽게 지우지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뛰고 피가 도는 것처럼, 한 번 입력된 꿈은 끊임없이 의식에 떠올라 재상연되면서 그것이 실현되기를 집요하게 재촉한다.


그런데 뇌간은 원래 의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 뇌간을 다루기 위해서는 의식을 상당한 수준으로 집중해야 한다. 먼저 두개의 강을 건너가야만 한다. 대뇌피질에 있는 의심과 고정관념, 변연계에 있는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장애물을 통과해야 한다. 이것은 뇌의 건강과 영혼의 치유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왜냐하면 분석하고 판단하는 대뇌피질은 우리의 기본적인 욕구와 감정을 업악한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대뇌피질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다 보면 스트레스는 목 끝까지 차오르고, 인생은 숨막히는 감옥이 되어간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진정한 휴식을 위해서라도 '생명 에너지' 의 저장소인 뇌간을 중심으로 뇌의 3층 구조를 통합시켜야 한다. 그런데 잠들지 않은 표면의식을 가지고, 무의식의 차원인 뇌간을 조절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나는 그 답을 이미 당신에게 알려주었다. 바로 뇌파를 조절하는 것이다. 뇌파진동을 통하면 우리의 의식은 오감의 세계에서 육감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느낌이 더 깊어지면, 생명의 리듬을 타고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단계에 들어간다. 무의식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그 자리가 바로 뇌간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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